•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자세히 보기
전체카테고리 메뉴

수험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남종로학원(교대) 조회204회

본문

선배의 조언

 

​ 2024 중앙대 경영학과(수시-논술전형 합격)

 

 

수험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본 글

 

안녕하세요. 저는 삼수를 해서 논술로 중앙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강이라고 합니다. 일단 저의 수험 생활이 어떠했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잠깐 얘기해볼까 합니다. 수능을 세 번 치른 저를 보고 얼마나 그동안 공부를 안했기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답변드리고 싶네요. . 맞아요. 저 공부 초등학교 이후로 고등학교 3학년 들어가기 전 겨울방학 전까지 거의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엄청 열심히 살았습니다. 모순되는 말 아니냐고요? 저는 원래 수영선수였고 고등학교 2학년 초까지 수영을 했습니다. 물론 메달도 아주 많고 대회 신기록도 세웠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12년 동안 해온 수영을 접어야 했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고 아무 생각 없이 반년 이상을 보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깐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창업이라는 꿈이 생기면서 경영학과에 가야겠다고 다짐했고, 겨울방학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제 수험 생활이 시작됩니다. 저는 운동만 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단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한테 가서 물어봤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수학부터 올려. 수학을 올리고 나면 일단 편해지고, 다른 과목은 수월해질 거야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계획부터 세웠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3년이라 시간이 걸리니까 일단 기본 3년은 걸리겠구나생각하고 3년을 잡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3년을 공부하면서 2년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스터디카페에 다니면서 공부했고, 마지막 1년을 재수종합반에서 공부했습니다. 공부 시간 비율은 처음에 1년은 [국어, 영어1 / 수학8/ 탐구1] 정도로 공부했고, 두 번째 1년은 수학 개념이 끝났기 때문에 [국어, 영어2 / 수학6 / 탐구2] 정도로 공부했고, 마지막 1년은 수학이 성적이 압도적으로 많이 오른 상태라 [국어3 / 수학3 / 영어2 / 탐구 2] 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말을 따라 수학 위주로 패스를 사서 유명 인강 강사의 인강을 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과정도 하나도 안 되어있는 상태이다 보니 개념 인강마저 이해 자체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개념서와 문제집을 사서 풀고 중학교 과정을 끝마쳤다는 생각이 들 때부터 다시 인강으로 돌아가서 개념 인강을 들었습니다. 제 성격상 이해가 안 되면 못 넘어가서 1시간짜리 인강의 경우 2시간 이상 걸렸고 길면 3시간까지도 들었습니다. ‘인강을 듣기 전에 책을 한번 정독하고 들으면 시간이 좀 더 단축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고 직접 해봤지만 아는게 없어서 이 방법은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1년은 인강 듣고 인강 들으면서 푼 문제들을 인강을 들은 직후에 복습하는 식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물론 기출도 1회독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수학이 4등급까지는 오르더라고요. 저는 3년을 계획한거라 수능 때 전혀 안 떨렸고 실력 점검이라 생각했고, 다음날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다시 개념을 한 바퀴 돌리고 기출도 병행했습니다. 이번에도 개념 인강을 똑같이 들었지만, 전년도와 다른 점은 인강을 듣기 전에 책의 해당 부분만 정독하고 인강을 들었습니다. 정독하니깐 강의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복습은 안했습니다. 그래도 전년도보다는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고, 기출 문제를 푸는데도 금방 풀어서 처음에는 1년 가까이 걸렸다면 이번에는 6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때 저는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같은 양의 공부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는 점이었습니다. 실력이 오를수록 공부 효율이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공부를 잘할수록 공부를 더 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걸 느끼고 공부에 가속이 붙으면서 흥미도 점점 더 생겼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개념과 기출을 다시 끝낸 뒤 고난도 문제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고, 높은 3등급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탐구도 2등급까지 올렸습니다. 이제 마지막 1년이 남은 시점에 학원에 가면 효율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재수 종합반을 신청하게 되었고, 선행반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운동을 해서인지 체력 하나는 좋더라고요. 이때부터는 기출은 수업 시간에 푸는 걸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기출은 안 풀고 사설 n제만 계속 사서 풀었습니다. 왜냐하면 수학은 결국 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설 문제를 풀면서 새로운 문제에 대한 거부감과 어색함을 없애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저는 수학 성적이 엄청 오르면서 3모 때 88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게 되었고, 그 이후로 거의 모든 시험에서 1등급을 받고 백분위 98까지 찍게 되는 등 계속 높은 점수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2~3개월 전 정도부터에는 11실모를 풀었고 마지막 수능인 2024 수능 때 92점이라는 높은 점수와 탐구 1등급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어와 영어에서는 점수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수시 논술전형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저는 논술 공부를 정시 공부하면서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수능을 보고 나서 일주일 동안 매일 특강을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해주고 싶은 말은 논술 공부는 일주일에 한 시간만이라도 투자해도 되니깐 재수 시작하면서 무조건 같이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일주일밖에 준비 못 했지만, 진짜 그날 운이 좋았었다고 생각하기에, 이건 제가 경험해보고 꼭 전하고 싶은 조언입니다. 진짜 조금씩만 투자해도 괜찮으니까 꼭…….

 

수능 수학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팁과 공부 방법

 

제가 초등학교 수준만 아는 노베에서 1등급까지 올린 사람으로서 몇 가지 조언해 드릴 테니까 수학만큼은 절 믿고 참고해보세요.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나서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빠른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1. 이해하세요.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강의로 이해하는 선에서 끝내지 마시고 책을 혼자서 읽었을 때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이해해보세요. 단순하게 문제를 보고 이건 이렇게 접근해야 해라는 암기식 접근 말고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결국에 마지막에는 사소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 파악 차이에서 등급이 바뀌고 점수가 바뀝니다.

정의가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2. 문제 하나를 여러 방면으로

학생들이 착각하는 것 하나가 많은 문제를 한 가지 방식으로 풀고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하는데 문제 하나를 여러 방면으로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세요. 저는 한 문제를 최소 두 가지 방면으로 풀었고 최대 네 가지 방면으로 풀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로그나 지수는 그래프에서 도형으로도 풀 수 있고, 식으로도 풀 수 있으며 등비수열 등차수열로도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극한과 연속 미분 가능성은 정의에 관한 식으로 풀 수 있고, 그래프 관점으로도 풀 수 있고, 도형의 경우는 아주 다양한 풀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떤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열린 시각에서 어떤 접근으로도 풀 수 있게 되고 나중 되면 어떤 풀이가 가장 괜찮을지 시간 측면에서도 고려해서 문제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직각삼각형 잘 활용하기!)

 

3. 해설지 참고

학생들이 해설지를 단순히 답만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맞은 경우라도 해설지를 정독하세요. 그리고 해설지에 쓴 풀이 과정을 순차적으로 읽어 내려가면서 이해해보세요. 저는 모든 문제를 맞더라도 해설지를 정독했습니다. 진짜 얻어갈 것이 많습니다.

 

4. 느낀 점 및 피드백

문제를 풀고 나서 옆에다가 두 줄 정도만 느낀 점이나 피드백을 적어주세요. 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느낀 점이나 피드백 적을 때 문제를 풀었던 과정과 사고 과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더 깊게 이해하게 돼요. 이거 효과 진짜 좋습니다.

 

5. 다양한 문제

선생님 한 분의 문제집, 한 종류의 문제집이 아닌 최대한 다양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세요. 각각 추구하는 문제 스타일이 달라서 하나만으로 공부하면 편향된 문제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점수 높게 안 나와요. 저는 6~7가지 종류의 문제집과 실모로 대비했습니다. 매일 다른 걸로 풀면서 순환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6. 오답노트

이거 굉장히 중요하고요. 저도 처음에 이걸 꼭 해야 하나 해서 공부 초기에는 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능 3개월 정도 전부터 시작했는데 너무 후회했습니다. 더 빨리 시작할걸……. 꼭 적으세요.

 

힘들고 어려운 재도전을 결심한 여러분 모두가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