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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요인들을 재수할 때는 꼭 보완하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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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종로학원(교대) 조회1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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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조언

 

◯◯ 가천대학교(글로벌) 자유전공(수시-논술전형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고3 때 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강남종로학원에서 재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왜 고3 때 실패를 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공부 시간이 부족했었고 공부를 대충 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실패의 요인들을 재수할 때는 꼭 보완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생활 습관

재수할 때는 생활습관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12~1시 사이에 잠이 들려고 하였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 6시에 일어났습니다. 그것보다 조금이라도 덜 자면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소중한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저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잠이 많지 않은 편이라 학원에서는 한 번도 졸았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는 잠깐 엎드려서 머리에 휴식도 주고 생각을 비워냈었습니다.

저는 6월 모의고사 1주일 전부터 수능 때까지 일요일에도 밤 10시까지 남아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그 시간에 그 다음 주를 위해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저한테는 그 시간도 아까웠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그 시간에 개념 하나라도 더 보고 오답을 검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 공부 방법

저는 어떤 수업을 듣든 간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약간은 진부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공부의 기본은 수업을 잘 듣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걸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수업이 끝나면 자습실에서 복습도 꼭 빼놓지 않고 했습니다.

국어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풀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 수능 패턴과 맞추기 위해서 아침에 공부했습니다. 독서 같은 경우 지문이 이해되지 않으면 문제를 풀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답도 많아지기 때문에 꼭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질답시간에 선생님께 찾아가 질문도 많이 하였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 저는 질답 시간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수학은 풀이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답지를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질답시간을 정말 많이 활용했습니다. 수학 공부 또한 매일 했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꼭 1~2개씩 생겨 매일 질문을 하러 갔었습니다.

영어는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하나로 지문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는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외우라는 분량은 매일 꾸준히 외웠고 시간이 지날수록 앞에 단어들도 열심히 복습하여 까먹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탐구는 개념이 정말 많이 중요합니다. 킬러 문제가 아닌 이상 개념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탐구는 문제 하나로 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차분하게 꼼꼼하게 푸는 연습도 해야 하고 오답 정리를 잘해야 합니다. 저는 탐구 노트를 만들어서 헷갈리는 개념들과 자주 틀리는 부분을 정리해서 시간 날 때마다 가볍게 읽어줬습니다. 여러 번 꾸준히 읽어주고 문제 풀 때 적용하는 연습을 한다면 탐구 점수는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3. 멘탈 관리

거의 1년 정도 해야 하는 재수 생활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겠지만 아마 멘탈적으로 더 힘들 것입니다. 재수 시작할 때쯤 이미 주변에 대학생 친구들이 많아서 스스로가 초라해 보이고 위축될 것입니다. 저도 재수 초에는 매일 10시에 울면서 집에 갔습니다. 저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보이고 작년에 더 열심히 할 걸 하고 자책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렇게 힘들고 초라해져서 바뀌는게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인드를 바꿨습니다. 차라리 1년 독하게 마음 잡고 공부만 해서 나도 내년에는 꼭 대학가자. 라는 생각만 하고 살았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말이 있듯이 어차피 내가 해야 할 것이라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많은 모의고사도 보고 옆에 친구들의 성적도 듣게 된다면 또다시 좌절하고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정말 힘들고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어질 텐데 저는 그때 오히려 더 마음을 단단히 잡고 일단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습실에서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올 때도 책을 펴놓고 눈은 책을 보고 한 손에는 샤프를 잡고 울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눈물이 나도 이내 닦고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게 됩니다. 너무 매정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눈물 흘리고 힘들어하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고 계셔야 합니다.

 

 

재수 생활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시간도 더디게 흘러갈 것이고 생각보다 더 많이 지치고 힘듭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신다면 결과는 꼭 여러분들의 노력에 보답할 것입니다. 이왕 하기로 마음먹으신 재수,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 후회 없으시길 바랍니다.